올해 가을 마지막으로 전화통화를 했던 대학교 선배형…

졸업을 한학기 남겨두고 휴학을 하였다.

어느날 안부를 묻고자 전화통화를 시도하였지만 휴대폰에서 흘러나온 메세지…

“고객의 사정에의해 당분간 착신이 금지되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때 처음알게된 이형은 실로 대단한형이였다.

자격증의 욕심이 많은탓인지 국제,국가,국가공인 자격증이 약 15개남짓하며 기타 자격증을 포함하면 20개이상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분이다.

학업만으로도 바쁜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원강사 아르바이트및 PC방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벌어 그돈으로 자신의 모자라는 스킬을 위해 학원을 등록하여 학원까지 다닌다.

그야말로 정말 입이 떡 벌어질만큼 부지런하다.

휴학을하고 집에 있기때문에 핸드폰을 정지 시켜놓은것일까 하고 그냥 그렇게 생각을 하였다. 자주 네이트온 메신저에 접속을 하시니 네이트온으로 안부를 묻고 핸드폰 정지 시켜놓은 이유를 물어보니 돈이 아까워서 그냥 정지 시켜놓았다고 해서 철석같이 그렇게 믿고있었다.

그렇게 약 5개월정도의 시간이 지났고 어느때와 다름없이 나에게 네이트온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다. 크리스마스 잘보내라는 안부와함께 머그컵이나 티셔츠에 사진 인쇄하여 팔면 돈을 벌수있을까? 하며 나에게 물어왔다 나의답은 ‘아니요 그게 약 10년전 정도에 나왔는데 지금 시작할려면 홍보에 돈을 많이 치중해야하고 사진도 사진이지만 인물을 캐릭터화 하는 상품으로 나가야 할꺼라고…

그러자 그형이 이렇게 말을했다 나 사실은 한국 아니야….

ㅡ0ㅡ;;; 난 크게 무슨일이 생겼나해서 큰일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한건지 아니면 팔려간건 지 그런 엉뚱한 상상을 하고있었다….

하지만 호주로 유학 왔다고 나에게 말을 하는것이였다…

그렇다 핸드폰 정지시켜놓은것도 해외로밍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그냥 핸드폰 정지 시키고 호주로 간것이다… 호주에서 생활비가 부족하니 프린팅된 티를 팔아서 생활비에 보탤려고 한다는 것이다.
지금 시드니에 있다고하는데 시드니에서 사진을 프린팅해서 파는곳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아주 드물다고 한다 있다고해도 머그잔뿐….
.
.
.
.
그동안 알바해서 벌었던돈과 타고다니던 차를 팔아 경비를 채웠다고 하는 데 난 여기서 정말 충격이였다…

요즘시대에 웬만한 사람들은 어학연수또는 유학을 짧게나마 갔다오는데 난 지금껏 뭘하고 있었던 것일까…

물론 유학 갔다온다고해서 영어실력이 느는건 자기 의지가 중요하긴 하지만 정말 그형이 대단해보이고 부러웠다…

하루하루 목표를 세우고 작심삼일로 끝나는 내자신이 부끄럽고 초라했다.

난 도데체 그동안 뭐하고 있었던것일까…. 이미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없다는걸 알지만 사람이기에 미련이남고 후회가된다.

이번계기로 정말 다시한번 나를 되새기고 부지런하기로 다짐을 하였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어느 한 스포츠 CF문구 솔직히 안되는건 안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후에 안된다라는 말이 나오도록 열심히 최선을다해야겠다..

늦장피우지말고 나하나쯤이야 이런 마인드를 갈아치우고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겠다.

선배형 유학생활 잘하시고 형이라면 잘하실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