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들을 사용할까 디퓨저를 사용할까 하면 매번 디퓨저를 선택했던 나~~~
캔들을 사용하다가 혹시나 불나면 어쩌지? 자다가 요놈이 산소 다태워서 나 숨막히면 어쩌지?
이러한 생각때문에 디퓨저만을 사용 했었다.
최근에 혼자 자취하는 방에서 쾌쾌한 냄새가 나는거같아(그래요~~ 홀애비 냄새입니다 ㅠㅠ)
디퓨저를 오랜만에 구입했더니 너무 비싸다;;; 디퓨저가 이렇게 비쌌었나???
항상 다른제품과 섞어서 구입하느라 가격대가 정확히 얼마인줄 몰랐었다;;;
몇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디퓨저의 3분의 1이 벌써 날아갔다…
스틱을 평소보다 조금 더 사용하긴 했지만 그래도 심하다
그래서 직장 동료에게 캔들에 대해서 물어보았다.(직장동료는 캔들을 선호하는 분임)
자기는 디퓨저 캔들 둘다 오랬동안 써봤는데 캔들이 더좋다고 한다.
그래? 음~~ 나도한번 캔들을 사용해보자~~~
인터넷 검색 시작 양키캔들, 소이캔들 읭???? 이건 또 뭐야~~~
자세히 알아보니 캔들을 만들때 어떠한 왁스를 사용했느냐 이건데 또 왁스???
그렇다 그냥 촛농이라 생각하면 쉽다. 이걸 왁스라 부른다.
그래서 소이왁스는 콩에서 추출한 왁스이고, 양키(파라핀)왁스는 석유에서 추출한 왁스라고 한다
소이왁스의 특징은 화력이 약해 심지를 일반 심지가 아닌 나무심지를 주로 사용한다고 하고
향자체가 부드럽고 멀리 나간다고 한다
반면 양키(파라핀)왁스는 발향이 진하고 연소시간이 소이왁스보다 길다고 한다.
그리고 석유에서 추출하였다하여 몸에 아주 해롭거나 하지 않는다고한다 미국식품식약청 FDA 승인을 받아 안전하다고는 하는데 해롭다 해롭지 않다 찬반이 엊갈리고 있다.
캔들을 만들때 주재료인 왁스를 무조건 100% 소이왁스만, 파라핀 왁스만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서로 일정량을 섞어서 서로의 단점을 보안시킨다고 하니까 비율을 잘섞어 자기만의 왁스를 만들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어쩌다 보니 왁스 내용을 주저리 주저리 떠들게 되었는데 여튼 좋은 캔들을 구매하기위해 블로그를 기웃거리던 중 어랏~~~ 캔들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드방법이 소개되어있는 블로그를 보게 되었다…
저렇게 직접 제조하면 싸게 먹히나? 그래서 재료검색을 해보니 재료를 전문적으로 파는 사이트가 몇군데 검색이 된다… 그중 재료 전문점인 캔들웍스 이름이 우선 마음에 들어서 방문 ㅋ, 캔들웍스에서 표기되어있는 재료명을 포탈사이트에서 다시 재검색하여 이게 무슨용도인지 어떤게 필요한지 확인하면서 재료를 장바구니에 넣고 결제를 하였다.
우선 첫번째 구매한 결과 물이다.
투명 돔 글래스 2개, 메탈 스티커 2개, 골든 소이왁스 2Kg, 코튼심지 10개, 캔들 데코페인트 2개, 스테인레스 비커 1L, 온도계, 이형제, 윅트리머(심지가위), 캔들 라이터, 프래그런스 오일(합성향료) 100ml
내방과 거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캔들 컵을 2개구입하였다.
이렇게 초기 구입 가격 비용은?
11만 8천 6백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돔 글래스에 태슬이 안달려있다;;;; 그렇다 태슬또한 별개로 구입해야 한다…. OTL
우선 캔들 한개만 제작해보자~~~ 제작 사진은 없다 처음 해보는거라 경황이 없어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그래서 말로서 설명
왁스를 비커에 한가득 담아 뜨거운 물에 중탕하였는데 헐~~~
왁스가 녹으니까 엄청나게 부피가 작아진다;;
이거 어떻게 양을 조절해야 하는거지? 멘붕;;;
그냥 눈대중으로 비커에 왁스를 조금씩 더 부으면서 녹였다. 얼마큼 녹여야 내가 구입한 캔들 컵에 딱맞을까 생각하면 서 말이다… 다행이도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게 딱 알맞게 양을 맞췄다 휴~~~
향첨가를 위해 프래그런스 오일 첨가, 사람들이 이야기 하기를 왁스 그램수 대비 8~10%를 첨가하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몇 그램을 녹였는지 알 수 가없다;;; 그래서 대충 넉넉히 오일을 부었다 ㅋㅋㅋ
왁스와 오일을 잘저어주고 아 맞다 오일은 왁스의 온도가 60~70도 정도에 넣어주는게 좋다고 한다 어디서는 70~80도라고 하는곳도 있긴한데 중간인 70도 정도에 첨가했다 ㅋ
개인적인 생각으론 왁스가 액체상태로 있을때 낮은 온도가 좋다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오일 향 종류마다 내열성이 다른데 어떠한 오일은 내열성이 낮아서 왁스의 온도가 높으면 향이 깨져버려 원래 고유의 향이 나지 않거나 아니면 향이 증발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일을 구매할때 향의 강도, 지속력뿐만아니라 내열성 등급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왁스온도를 체크하여 첨가하도록 해야한다.
이제 캔들 컵인 돔 글래스에 코튼 심지를 넣어두고 액체상태인 왁스를 부어주기만 하면된다^^
왁스를 부었다 컥!!!! 심지가 제멋대로 움직이고 빠빳하게 서있던 심지가 왁스의 온도때문에 흐물흐물 거리면서 고정이 되지 않는다 ㅜㅜ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무심지를 사용하는건가??? 인터넷에서 다시 검색해보았다 고정시키는 방법이 있다 나무젓가락 사이에 심지를 끼위서 젓가락을 캔들 컵위에 올려놓는것이였다 그런데 한가지 더필요한게 있었으니 바로 양면 스티커였다 심지 밑면을 캔틀 컵바닥에 고정시키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다;;; 그런데 난 양면 스티커도 없고 이미 왁스를 부어버려서 어떻게 할 수 없다 ㅜㅜ
그냥 대롱 대롱 나무젓가락에 매달아 두었다…
그래서 만들어진게 바로 아래 사진이다 ㅎㅎㅎ
처음이여서 정말 어떻게해야하나 고민도 많이하고 괜히 이짓을 한것이 아닌가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니 다음부턴 잘할 수 있을꺼 같다.
데코페인트는 왁스 염료(색소)인줄 알고 구매했는데 이름 그대로 데코레이션 할때 쓰는 물건이다;;; 구입하고나서 알았다 ㅜㅜ 왁스가 굳어지기전에 뿌려보았든데 위 사진처럼 하늘색 부분처럼 되어버렸다 다시는 쓸일이 없을 꺼 같다… 캔들을 제작하여 선물할때 To. 홍길동 이런식으로 글귀를 쓰는용도로 사용하는거 같다
이번에 캔들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부족한 재료 및 물품을 더 주문하였다…
1. 심지 고정 양면스티커
2. 왁스 염료
3. 태슬
4. 심지 딥퍼
5. 주방용 초정밀 전자저울
추가 재료 및 물품 구입 비 46,600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캔들제작 초기 비용 총 16만 5천 2백원 ㅜㅜ
이돈이면 고급캔들 5개를 구입할 수 있는 비용;;;;;
역시 뭐든지 초기비용이 많이든다. 이거 본전 뽑을려면 캔들을 몇번 재활용해야 뽑을 수 있을련지;;;;
초기 구매한 재료를 다사용하고 난 후에는 캔들 하나를 재활용 하는데 약 8,300원 정도 들듯 싶다
물론 오일을 조금 적게 사용한다면 단가는 더욱 낮아질것이다 ㅋㅋ
그런데 8,300원이 싸게 먹히는게 아니더라, 또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본인이 사용한 골든 소이왁스 및 오일로 제작한 캔들 200ml 짜리가 7,900에 팔고있다 다시한번 OTL
캔들 만드는 수고스러움까지 더하면 더욱더 좌절이다 ㅜㅜ
그래도 일반시중에서 파는 캔들보다 자기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으니 한번쯤 DIY를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캔들 컵도 기성품보다 이쁘고 선물을 위해 다량으로 만든다면 분명한건 고품질의 캔들을 싸게 제작 할 수 있다는것이다. ^^
지인이 많다면 손수 제작해서 선물하면 아주 이쁨을 받을꺼 같다.
개인적으로 혹시나 해서 다른 캔들 재료 파는 사이트를 살펴봤는데 오프라인 매장도 있는 캔들웍스가 다른곳 보다 재료 종류도 다양하니 캔들 제작을 고려하신분들은 한번 살펴 보세요 ^^